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03 11:14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여당의 극우·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에 무한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망언 경쟁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충격은 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몬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 당을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됐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여당 대표의 망언이 기가 막힌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에 이름을 올린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분들이 상대 진영과 국민을 향해서 내뱉은 극단적 언행을 한번 살펴보라"며 "국민 통합은커녕 국론 분열, 대결을 조장할 극우 인사들"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혐오가 난무하는 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야당은 궤멸해야 할 적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위해 머리를 맞댈 국정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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