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7.05 10:04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돌아온다. 

KBSS는 2019년 1326회를 끝으로 문을 닫았던 ‘추적 60분’이 오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1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에 방영되던 ‘시사직격’은 막을 내린다.

1983년 시작되어 올해로 방송 40주년을 맞이한 ‘추적 60분’은 높은 기동성과 현장 밀착력을 바탕으로 사회 저변의 폭넓은 이슈를 시청자에게 전달해 온 대한민국 대표 시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40년간 ‘추적 60분’은 시청자들의 큰 반향을 끌어낸 수많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전국 곳곳을 누비며 당시 대한민국 보신 문화의 위험성을 고발한 ‘2회 한국판 몬도가네-몸에 좋다면 뭐든지’ 편이 그 시작이었다. 

몸에 좋다면 뱀의 생피까지 마시는 실상을 목격한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골치 아픈 사람은 골로 가고 비실비실 몸이 약한 사람은 몬도가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후 ‘불법 기도원 실태’, ‘인신매매’ 등 사회의 그늘에 숨겨진 문제들을 연신 고발하며 최고 시청률 40%에 육박할 정도로 국민적 호응을 얻었다. 

초반 생활 밀착형 주제에 집중했던 ‘추적 60분’의 시선은 이후 지속 확장됐다. 때로는 사회 최약자층의 목소리에, 때로는 거대 권력의 문제점을 낱낱이 고발하기도 했다. 정치, 경제, 사회, 종교·문화 등 취재 저변을 넓혀갔다. 

오는 7일부터 다시 방영될 ‘추적 60분’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심층 취재한다. 논란의 현장인 후쿠시마를 직접 찾아가 임박한 오염수 방류 현황을 파악하고 이로부터 발생할 안전 문제를 진단해 본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도쿄전력의 지난 12년간의 행적을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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