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7.05 13:16
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청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가 도시개발과 미래 교통분야에 디지털트윈 기술 접목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광명시는 시비 7억원을 포함해 총 14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디지털트윈 광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3D로 구축해 지구계획을 지원하는 ‘3D 도시 구축 시뮬레이션’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에 대비한 미래형 환승센터 입지 분석 및 운항 경로 시뮬레이션 등 2개 분야로 추진된다. 2개 분야 모두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먼저 ‘3D 도시 구축 시뮬레이션’은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구현해 신도시 지구계획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이다.

건물, 도로, 공원 등 가상 도시를 구현해 건축물 건폐율, 용적률, 고도 등의 적합성을 분석, 실증할 수 있다. 신도시 조성 계획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 정확한 계획 수립과 최적화된 도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UAM은 도심 상공을 이동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이다.

디지털트윈을 접목해 UAM 실증에 나선 것은 광명시가 전국 최초다. 광명시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 중심지의 입지를 바탕으로 UAM 도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UAM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미래형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추진 분야는 두 가지로 UAM 이착륙장(미래형 환승센터)인 ‘버티포트(Vertiport)’가 들어설 입지를 분석하고, 광명시 전역을 대상으로 UAM 가상 항로를 생성해 운항을 시뮬레이션한다. 버티포트 입지는 앞으로 추진될 신도시를 위주로, 항로는 목감천과 안양천을 위주로 검토하며, KTX광명역과의 교통 환승 가능성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디지털트윈 광명 사업’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23년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억원을 확보했다.

‘2023년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은 안전, 환경 등 사회 이슈와 도시문제를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국토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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