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7.06 09:48
5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풀무원투게더 공장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 여섯 번째부터)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박광순 풀무원투게더 대표 등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5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풀무원투게더 공장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 여섯 번째부터)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박광순 풀무원투게더 대표 등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풀무원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풀무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 부지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전날 풀무원과 공단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맺은 풀무원은 약 9개월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풀무원투게더 공장을 설립했다. 풀무원투게더는 풀무원이 운영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행복과 희망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법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충족해준다. 풀무원투게더는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0% 출자했으며, 장애인 고용 확대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

풀무원투게더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은 풀무원 전 계열사의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아이스팩 제조를 비롯해 풀무원 나또 제품 온라인 택배 포장, 녹즙 택배 포장, 반려동물 브랜드인 아미오 소포장 작업 등에 참여한다.

풀무원투게더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나또 제품 온라인 택배 포장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투게더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나또 제품 온라인 택배 포장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앞서 풀무원은 5월부터 직무 소양 교육과 교육 평가를 통해 정규직 23명을 고용했다. 올해 14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이중 34명은 중증 장애인, 3명은 경증 장애인이다. 비장애인 3명도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한다.

풀무원투게더 공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김동현 세종대 건축학과 교수의 재능기부로 지어졌다. 지상 1층 연면적 1106m² 규모며, 건물 부지는 풀무원푸드머스 양지물류센터 내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또한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과 BF인증(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을 받았으며,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인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LEED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건물 출입로 단차를 최소화 ▲건물 내부 복도 폭을 1.5m 이상 여유 있게 구성 ▲모서리 최소화 ▲곡면 형태의 벽체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동선 유도 ▲점자를 활용한 동선 표시 ▲목적지를 안내하는 사인물 설치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 사용 등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풀무원은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모회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동일한 복지 후생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은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들의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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