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7.06 10:01

2년간 열분해유 1만톤 처리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사진제공=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사진제공=에쓰오일)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쓰오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저탄소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열분해유를 온산공장의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등유·경유·나프타·폴리프로필렌 등의 정유 화학 제품으로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쳐 신에너지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2년간의 실증 기간 동안 최대 1만톤의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화학 공정에 투입해 자원순환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원유의 혼합 비율 조정을 통해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열분해유를 기존 설비에서 성공적으로 제품화하고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신청해 탄소배출 감축 성과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석유사업법상 석유와 석유제품만을 정제원료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원료로 투입하기 위해 올해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규제 특례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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