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7.06 10:50
연도별 화장품 무역수지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연도별 화장품 무역수지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화장품 대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수출이 증가해 8조5631억원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지만 10조2751억원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다. 화장품 수입실적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수출국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화장품 산업은 8조6000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자국 제품 선호 추세 등으로 인하여 중국으로 수출이 26.0%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수출국은 2021년 153개국에서 2022년 163개국으로 주요 선진국에 더하여 중앙아시아 지역 등까지 세계 각지로 다변화됐다. 

중국으로 수출은 감소했지만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23.4%), 타이완(+21.1%), 태국(+13.2%), 필리핀(+44.4%)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프랑스(+5.8%), 캐나다(+40.8%) 등 선진국으로 수출과 키르기스스탄(+33.2%), 카자흐스탄(+11.2%)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5908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 생산실적은 기초화장용(55.35%), 인체 세정용(13.38%), 색조 화장용(12.24%) 두발용 제품류(12.16%) 등 순이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은 기초화장용 제품의 감소폭(26.1%)이 가장 컸다.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6000억원으로 화장품 생산 실적의 33.85%를 차지했고 기능성화장품 심사 품목은 총 974건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하여 신규 원료 개발 및 제품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입 화장품 실적은 기초화장용 제품이 36.8%, 방향용 제품류가 19.6%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규제당국과 업무 협력회의를 정례화하고, 시험·평가 관련 기술 교류하는 등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 간 협력(R2R)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정회원으로서 미국 유럽 등 화장품 규제기관, 산업계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화장품 분야 국제조화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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