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7.07 09:5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조현아(49)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름을 '조승연'으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법원에 조승연으로 개명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남편과의 이혼 등 자신이 세간에 알려진 것이 부담스러워 개명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대한항공 부사장과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직책을 내려놨다. 이후 2018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지만,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현 한진 사장)의 '물컵 갑질' 사건으로 또 다시 오너 일가의 폭언과 갑질 파문이 일며 다시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9년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조 전 부사장은 사모펀드인 KCGI,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맺고 조 회장을 압박했지만 경영권 쟁탈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패배한 후 대외활동을 중단,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추모 행사에도 올해까지 4년 연속 불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 남편과 소송 끝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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