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09 06:05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해외여행 준비를 위해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주변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없어 덜컥 떠나기로 했지만 비용은 부담이다. 이에 일상에서의 소비를 항공 마일리지로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카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990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만5000명)보다 642%나 증가했다.

국내 카드사들은 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카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카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 카드는 올 1~5월 발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7% 확대됐다. '삼성카드의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 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을 적립해준다. 전월 이용금액과 관계 없이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 한도도 없다. 

특정 가맹점에서는 1000원당 2마일씩 두배가 적립된다. 백화점(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동아·대구·세이·AK플라자), 주유(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알뜰주유소·LPG충전소), 커피(스타벅스·커피빈·카페베네·할리스), 편의점(CU·세븐일레븐·GS25·미니스톱), 택시 등이 대상이다. 월 특별 적립 한도는 2000마일이며 적립 한도 초과시 기본 1마일만 적립된다.

아멕스 플래티넘 등급의 국제브랜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공항 발렛파킹 서비스, 공항 라운지 서비스, 공항 커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4만9000원이다.

신한카드의 '아시아나 신한카드 에어 1.5'는 국내외 이용금액 1000원당 1.5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적립이 가능하지만 적립 한도는 없다.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에는 1000원당 3마일이 쌓이는 '더블 적립'이 가능하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이용해야 하며 더블 적립 한도는 2000마일이다. 연회비는 국내 4만3000원, 해외(마스터카드) 4만5000원이다.

현대카드 '대한항공카드 030'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과 국내면세점에서 1000원당 1마일을 추가 적립 할 수 있으며 추가 적립 한도는 200만원까지다. 대한항공 직판 및 기내 면세점에서도 연간 1000만원 한도로 '2배 적립'이 가능하다. 발급월 포함 3개월 내 누적 이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웰컴보너스' 3000마일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3만원이다.

국민카드 'BeV V카드(스카이패스형)'은 일시불·할부 이용금액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2~3마일을 적립받을 수 있다. 주중(월요일~목요일) 전 가맹점 기본 1.2마일, 일반업종(커피·편의점·자동납부) 이용 시 1.5마일이 적립된다. 자동납부 업종은 이동통신,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에 한해 적립이 가능하다.

주말(금요일~일요일)의 경우 전 가맹점 기본 1.5마일, 프리미엄 업종(골프장·호텔·면세점) 이용 시 3마일을 적립할 수 있으며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만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 최대 3만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는 UPI 29만5000원, 마스터카드 3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 마일리지 적립이 비슷하더라도 추가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 영역이 카드별로 다르기 때문에 평소 소비패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연회비, 전월 실적이나 마일리지 적립한도도 꼼꼼히 따져야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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