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7.09 11:25
입단식에서 이강인이 자신의 이름과 계약 연도를 새긴 PSG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PSG 페이스북 캡처)
입단식에서 이강인이 자신의 이름과 계약 연도를 새긴 PSG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PSG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슛돌이' 이강인(22)의 파리 생제르망(PSG)에 입단이 이뤄졌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그라운드에 함께 설 전망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강인 역시 PSG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써내려가게 됐다.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200만유로(약 311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강인의 새로운 소속팀인 PSG는 프랑스 최강이자, 세계 최강 클럽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1 우승을 9차례 차지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 마르키뇨스, 파비안 루이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다.

백넘버 19번의 PSG 유니폼에 사인하고 있는 이강인. (사진=PSG 페이스북 캡처)
백넘버 19번의 PSG 유니폼에 사인하고 있는 이강인. (사진=PSG 페이스북 캡처)

PSG는 현재 팀 리빌딩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변화의 축으로 평가되고 있다. PSG는 지난 시즌까지는 리오넬 메시가 음바페와 네이마르와 함께 뛰며 세계 최강의 공격라인을 과시했다. 그러나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결정하면서 이강인을 통한 메시의 공백 메우기 실험이 시도될 전망이다.

특히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PSG가 5일 새롭게 선임한 것도 바르셀로나 유스 때부터 스페인 생활을 한 이강인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PSG에서 뛰는 역대 첫 한국인 선수가 된 이강인의 등번호는 19번으로 배정됐다. 마요르카 시절 달았던 등번호를 그대로 이어갔다.

한편, 나폴리 소속 김민재(26)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며 한국 선수들의 '축구 명가' 이적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이적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에 맞춰 나폴리에 세금을 포함해 5000만유로(약 710억원)이 이적료를 보냈다"며 "메디컬 테스트도 끝난 만큼, 서류에 서명만 하면 영입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