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10 10:15

"우크라이나 요청 따라 지뢰 제거 장비·구급차량·기타 자재 공급 진행 중"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앨랜드에서 열린 '청년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앨랜드에서 열린 '청년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 정상회의 참석을 하루 앞둔 10일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선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한 이행 조치 등 후속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선언 이후 북한 핵억지 차원에서 한반도에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돼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량, 기타 자재 공급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선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에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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