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7.10 17:47
동원산업 CI. (사진제공=동원산업)
동원산업 CI. (사진제공=동원산업)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동원산업 최고 경영진이 지난해 합병 이후 처음으로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행보로 풀이된다.

동원산업은 박문서 지주부문 대표이사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지난 4일 각각 동원산업 보통주 2500주, 8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총 매입금은 약 1억3000만원 규모다. 통상 최고 경영진의 자사 주식 매입은 주식 시장에서 주주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취지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사로 전환됐다. 이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육상 연어 양식을 비롯해 스마트 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사 주식 매입은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자사 주식 매입은 사업 성장성과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에게도 주가 상승 등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 4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을 집행한 바 있다. 오는 8월 1일에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며, 나머지 1046만245주의 자사주도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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