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7.12 10:17
북한이 지난 4월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4월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고각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1000㎞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한반도 동쪽 약 550㎞ 지점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번 탄도미사일의 비행시간은 역대 최장인 74분으로 파악됐다.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 사거리가 최대 1만5000㎞를 넘어 미국 전역이 사거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쏜 이후 27일 만이며,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포-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군 정찰기의 통상적인 공해 상공 정찰비행을 트집 잡은 도발로 분석된다.

북한은 미군 정찰기 활동을 비난하는 담화를 지난 10∼11일 이틀간에 걸쳐 세 건이나 발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11일 담화를 내고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복하면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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