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7.12 11:01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자료제공=리더스인덱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내 대기업 사외이사 3명 중 1명이 법률 및 정책 규제 분야 전문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ESG 관련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 비중은 2%에 그쳤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의 사외이사 1308명의 역량 비중을 분석해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 경영 ▲금융 ▲재무·리스크 관리 ▲회계 ▲법률·정책·규제 ▲디지털·IT ▲ESG 등 7개 사외이사 역량 가운데 법률·정책·규제 관련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가 31.4%(511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관료 출신, 법조계 출신, 법학 교수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다음으로는 기업 경영 분야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가 321명으로 19.7%를 차지했다. 그 뒤를 회계 분야(280명, 17.2%), 재무·리스크 관리 분야(202명, 12.4%), 디지털·IT 및 산업 전문 분야(160명, 9.8%), 금융 분야(121명, 7.4%) 등이 뒤따랐다. ESG 역량을 갖춘 사외이사는 33명(2.0%)으로 비중이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 사외이사들의 평균 연령은 60.5세다. 연령별 다양성은 매우 낮았다. 60대 51.2%, 50대가 3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30대 사외이사는 0.5%에 그쳤다. 

현직 사외이사 중 최고령 사외이사는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재형 코오롱글로벌 사외이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새롬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로 1990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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