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7.13 17:30
13일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점 개점 행사에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13일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점 개점 행사에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롯데면세점이 13일 호주 멜버른공항점을 열고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호주 멜버른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와 로리 아거스 멜버른공항공사 대표, 조시 불 빅토리아 주 의회 의원, 이창훈 멜버른 총영사, 스테판 팀스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법인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견뎌온 롯데면세점은 호주 멜버른공항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거점공항 중심으로 사업영토를 개척해 면세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의 입찰 경쟁을 통해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취득했다. 지난달부터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해 영업을 개시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 5월까지로 총 10년이다.

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점은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잡화·기념품 등 전 품목을 취급하는 종합면세점이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디올, 샤넬, 이솝 등과 호주 와인 브랜드 펜폴즈, 조니워커, 로얄살루트 등 39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이 약 1090평(약 3592㎡) 매장 규모지만, 오는 2027년까지 1704평(약 5634㎡)으로 확장해 연간 3000억원 매출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멜버른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선 여행객 수(PAX)는 약 74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약 87.6% 회복된 수치다. 향후 국제선 항공편 증설에 따라 출입국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멜버른공항점을 비롯해 해외 6개국에서 총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60% 상승해 코로나 이전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내년 2024년 오세아니아 지역 1위 면세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