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13 19:07

美 법무부, 9800BTC 분할 이체…"매각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900만원대 후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13일 오후 6시 9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31% 떨어진 395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48% 내린 3961만3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8% 내린 3만489.1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 2.88%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나타냈음에도 소폭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6월 CPI가 지난해 6월보다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3.1%를 소폭 하회했다.

3억달러(약 381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여러 지갑으로 이체됐다는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포캐스트에 따르면 미 법무부에 연결된 지갑에서 9800여개의 비트코인이 휴면 지갑을 포함한 여러 지갑으로 이체됐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21년 실크로드 다크넷 마켓플레이스에서 도난당한 약 5만개의 비트코인을 압류한 바 있다.

매체는 "이전의 다른 대규모 이체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움직임은 가상자산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12일(현지시간) 지갑 간 이체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각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42% 하락한 24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랩트나인 크로니클 골드(11.51%↑), 블로서리(30.55%↑), 파워렛저(12.79%↑) 등은 올랐지만 매버릭 프로토콜(3.91%↓), 리플(0.66%↓), 엔터버튼(9.65%↓), 비트코인 캐시(0.83%↓), 온톨로지가스(4.70%↓), 스팀(14.29%↓), 솔라나(3.26%↓)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4'(탐욕)보다 7포인트 내린 '57'(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6'(탐욕)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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