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7.14 17:37
기업은행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장섭(왼쪽) 본부장을 준법감시인으로, 김태형 본부장을 카드사업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사진=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장섭(왼쪽) 본부장을 준법감시인으로, 김태형 본부장을 카드사업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사진=IBK기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기업은행은 14일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역량 강화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먼저 고객의 요구를 즉시 반영해 디지털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디지털채널 부서를 대고객 관련 그룹으로 이동했다. 이어 IT운영본부와 IT내부통제부를 신설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ESG경영팀의 경우 부서로 격상해 탄소중립·녹색금융을 선도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중소기업의 발 빠른 대응을 돕는다.

이와 함께 개인고객 대상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고객·카드사업그룹을 개인고객그룹과 카드사업그룹으로 분리했다.

퇴직연금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연금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기업 퇴직연금 중심의 연금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인연금 부문까지 확장한다. 또한 연금업무지원센터를 출범해 대고객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정기인사에선 이장섭 본부장을 준법감시인으로, 김태형 본부장을 카드사업그룹장 및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장섭 부행장은 코로나 비상대책반 실무총괄로서 위기대응 능력을 인정 받아 앞으로 내부통제를 통한 고객 신뢰 강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신임 김태형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한 은행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에 미래성장 사업인 카드·연금사업 부문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영업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6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최진관 인천동부지역본부장, 이상열 경수지역본부장, 유택윤 남중지역본부장, 정진량 부산지역본부장, 이성호 대구·경북서부지역본부장, 오인택 인도네시아법인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본부에서는 역량을 갖춘 7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상희 여신심사본부장, 정규찬 IT운영본부장, 백상현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이건홍 경동·강원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하고 김규섭 자금부장, 김대근 경영관리부장, 이승은 가치경영실장을 각각 본부장급으로 격상했다. 

기업은행은 본부 부서장의 40% 이상을 교체하고 신임 지점장을 과감하게 본부 부서장으로 배치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김성태 은행장은 이번 정기인사부터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집행간부 및 본부장급 후보심사위원회를 신설해 신임 부행장과 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외에도 발탁승진 사유, 이동기준 공개, 행내공모 확대 실시 등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을 이번 정기인사에 다양하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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