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14 18:51

집중호우로 '회동 취소' 8일 만에 재추진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에서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 김윤걸 전 교수의 빈소에서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달 19일 만찬 회동을 한다.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11일 예정했던 회동을 취소한 지 8일 만이다. 

14일 민주당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가 19일 저녁 이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 11일 저녁에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친명계'와 '친낙계' 수장이자,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회동은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등 현안을 놓고 윤석열 정부 견제에 협력키로 할 경우, 친명계와 친낙계 간 갈등은 당분간 봉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강도 높은 혁신 필요성 등을 언급한다면 계파 간 대결 양상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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