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17 15:37
김한길(왼쪽)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대통령 직속 국내정책위원회(Domestic Policy Council, DPC) 니라 탠든(Neera Tanden) 위원장(Director)을 만나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왼쪽)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대통령 직속 국내정책위원회(Domestic Policy Council, DPC) 니라 탠든(Neera Tanden) 위원장(Director)을 만나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국민통합위원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대통령 직속 국내정책위원회(Domestic Policy Council, DPC) 니라 탠든(Neera Tanden) 위원장(Director)을 만나 국민통합위원회와 국내정책위원회(DPC)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민통합위원회가 17일 밝혔다.  

14일 열린 회의에서 니라 탠든 DPC위원장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점점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통합위원회의 성과를 통해 미국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는 지난 1970년 닉슨 대통령이 경제 및 국내정책 모두를 관할하는 정책개발국(Office of Policy Development)을 백악관 내에 설치했고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은 정책개발국을 분리해 국내정책위원회(Domestic Policy Council)와 국가경제위원회(National Economic Council)를 설립했다.   

DPC는 백악관내에서 국내 정책 안건의 개발 및 실행을 주도해 국민통합 등 국내 정책과 프로그램을 대통령이 공표한 목표와 일치시키고 국내 정책이 일관되게 이행되고 있는지를 관리하고 있다. DPC는 대통령, 부통령, DPC 위원장, 각 부처 장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한길 위원장은 사회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국민통합위원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 이주민, 자살 문제 등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국민통합위원회가 도출해낸 정책성과도 공유했다.

니라 탠든 위원장은 "정신보건, 이민자 문제 등 바이든 대통령의 유니티 어젠다(Unity Agenda)가 국민통합위원회의 어젠다와 유사하다"며 "국민통합위원회와 국내정책위원회(DPC)의 경험에 대한 공유가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김한길 위원장과 니라 탠든 위원장은 국민통합위원회와 국내정책위원회(DPC)간 보다 적극적인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앞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의 방미기간 동안 코리안 코커스 소속 민주·공화당 양당 하원 의원(3명), 우들 윌슨센터(WWC) 소장(미 대통령이 임명),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 미 국무부 한국 담당 정보분석팀 등을 면담하고 한미관계 발전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코리안 코커스는 한국과의 친선의지를 표명하는 하원의원 간 비공식 연구·친목 협의회체로 민주당 16명, 공화당 4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김한길 위원장은 뉴욕시 이민처 처장(commissioner)과의 면담을 통해 이주민이 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경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고 이주민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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