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7.17 18:22
매일유업 '바리스타' 컵커피 제품.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 '바리스타' 컵커피 제품. (사진제공=매일유업)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정부가 유업계를 대상으로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하자 매일유업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우유가 섞인 컵커피 값을 내리기로 결정하는 등 정부 요구에 가장 먼저 응답한 것이다.

17일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다음 달부터 100∼2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페라떼마일드컵(220㎖) 등 3종 가격은 기존 220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100원 내리며, 바리스타 에스프레소(250㎖) 등 제품 5종도 각각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 인하한다. 바리스타 바닐라빈 라떼(325㎖) 등 6종 가격은 32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 내린다. 매일유업 측은 최근 원두 가격 안정화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낙농가와 유업계로 이뤄진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오는 19일을 원유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과 12일 유업계와 낙농가 의견을 수렴하며 원유가격의 인상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이번 유업계의 가격 인하 동참에 따라 식품업계의 제품 가격 인하는 전방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에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의 라면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으며,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의 제빵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