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7.18 16:48

분임 토론서 269건 사업 아이디어 도출…재정민주주의 실현 앞장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구미, 안동, 포항 3개 권역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2023년 경북도 예산학교'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2014년부터 운영한 찾아가는 예산학교를 올해 전면 개편해 참여자 범위를 공무원·민간보조사업자에서 도민 전체로 확대했으며, 활동 범위도 단순 예산·보조금 교육에서 도민의 사업기획·제안으로 넓혔다. SNS를 통해 111명이 자율적으로 참여를 신청하는 등 도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3개 권역별 예산학교에는 220여명의 도민이 참여해 분임별 토론을 통해 269건의 사업 아이디어가 나왔고, 유사‧중복 아이디어 통합 및 전자투표를 통해 권역별 예산학교 참여자의 의사를 반영한 중부권(구미) 25건, 북부권(안동) 26건, 남부권(포항) 22건, 총 73건의 사업을 제안했다.

도민들이 선호하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17건(23%), 교통지역개발 분야 16건(22%), 농수산해양환경 분야 14건(19%), 일반행정재난안전 분야 13건(18%), 문화관광체육 분야 9건(12%), 산업경제과학기술 분야 4건(6%) 순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이 직접 만든 73건의 사업은 참여자의 투표를 통해 최종 26건을 선정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해당 사업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적정성, 실현가능성, 효과성 등을 검토하고 주민참여예산협의회를 거쳐 2024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윤희란 경북도 예산담당관은 "도정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참여와 소통이 필요하다"며 "재정분야에서도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정한 재정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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