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7.19 16:51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사진제공=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해상의 교통량과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을 12월까지 개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선박간 충돌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해양사고 사상자의 31.5%인 782명을 차지한다.

모델개발 과정에서는 해수부와 해양경찰청이 선박위치발신장치를 통해 확보·관리하고 있는 선박위치정보데이터를 통합 활용하게 된다. 선박위치발신장치로 부터 수집된 선박의 위치, 선수방위, 속도 정보 등을 활용하여 해상에서의 시간대별, 격자별 교통량을 산출하고 다시 이를 토대로 1시간 후의 교통량과 혼잡도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행정안전부는 개발될 모델을 통해 선박간 충돌 사고를 예방하여 해양 안전사고를 줄이는 한편, 해양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측 결과정보를 토대로 해상 안전관리 기관은 교통 혼잡도에 대한 사전 안내를 비롯해, 현장에서 필요한 교통안전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혼잡한 해역을 지나게 될 선박들은 제공되는 정보를 활용해 경로를 우회하거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보다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된다. 해상교통량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해상교통량과 해양사고와의 연관성을 추가 분석하면 속력제한구역 지정, 통항분리대 설치 등의 선박 안전 정책수립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선용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해양사고는 육상사고에 비해 사망위험이 약 2배 이상 높은 만큼 특별한 안전관리 조치가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기반 예측 모델 개발과 활용이 안전한 해상활동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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