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7.20 08:37

긴급구호세트 1000여 개, 재난구호 쉘터 270여 동 지원
장·단기 카드 대출 이자 최대 30% 감면

충남 공주에서 19일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충남 공주에서 19일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은 20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각 계열사는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은 구호성금 30억원 기부 이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우선 7월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세트(담요·운동복·수건·세면도구 등 생활용품)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Shelter) 270여 동을 제공했다. 삼성은 재난구호 장비 및 응급구호용품 구비를 위해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큰 일부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장·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피해 지역 고객들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으며, 9월 중 장기 카드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에 자연 재난이 발생할 대마다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삼성이 지난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총 11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작년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경기·강원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성금 30억원 및 재해구호키트 5000개를 기부했다. 올해 4월에는 산불로 큰 피해를 강원·충남·경북·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지원했다. 또 지난 2020년 10월 집중호우 당시에는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고 ▲전자제품 무상점검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를 통한 현장 식사 제공 ▲현장 의료봉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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