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21 09:58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선해 미군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지난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에 승선해 미군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과 관련, 북한이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드러내자 국방부는 "북한이 지속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정당한 방어적 대응조치"라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21일 '북 국방상 담화문에 대한 입장'을 통해 "북한은 핵 개발과 위협을 통해 한미동맹으로부터 얻을 양보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가 NCG(핵 협의그룹)를 개최하고 SSBN을 전개한 것은 북한의 주장처럼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 모의나 핵 위협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선제공격을 포함하는 핵무력정책법을 채택하고 실제 핵무기 선제 공격훈련과 한미동맹에 대한 핵 공격 위협을 반복하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한미가 이번 NCG 회의를 통해 명백히 밝힌 것처럼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단언했다.

이에 더해 "(북한은) 고립과 궁핍만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조속한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전날 강순남 국방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 군부 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의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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