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7.23 09:57

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 1만여 건 늘어

지난 6월 29일 발생한 호우로 인해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 물이 범람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지난 6월 29일 발생한 호우로 인해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 물이 범람하고 있다. (사진=정민서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강원영서북부, 충남, 전라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태안 근흥 161㎜. 전남 신안 장산도 151㎜, 전북 군산 어청도 121㎜, 인천 옹진군 덕적북리 115.8㎜, 강화 양도 113㎜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0~100㎜, 강원 내륙·산지 30~80㎜, 대전·세종·충청 30~80㎜, 광주·전남 50~100㎜, 전북 30~100㎜, 부산·울산·경남 50~100㎜, 대구·경북 20~60㎜, 제주도 30~80㎜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충남(태안, 보령, 서천), 인천 옹진이다. 호우주의보는 경기도, 서해5도, 강원도(철원, 화천), 충남(태안, 보령, 서천 제외), 전남(해남,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흑산도·홍도), 전북(고창, 부안, 군산),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세종에 발효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는 1만건 가까이 늘었다. 사유시설에서 2746건, 공공시설에서 6897건이다. 주택 1494채가 침수됐고 134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288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181건으로 늘었으며 산사태 821건, 하천 493건, 소하천 728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 수는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지난 21일 이후 동일하다.  호우로 대피한 약 1만8000명 중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18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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