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7.24 19:15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800만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3700만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6월 21일 이후 33일 만이다.

24일 오후 6시 5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01% 떨어진 37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2.47% 내린 3798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1% 하락한 2만9011.7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 3.97%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있다"는 발언에 3800만원선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필두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4100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3일 만에 다시 3700만원대로 떨어졌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간 법원 판결이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의 보급과 기관 참여에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중요하지만 리플-SEC 소송 결과는 명확성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리플 발행은 독특한 케이스였기 때문에 판결의 의미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03% 하락한 24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도지코인(0.58%↑), 블로서리(13.39%↑), 이브이지(17.31%↑) 등은 올랐지만 리플(6.08%↓), 오리진프로토콜(10.56%↓), 비트코인캐시(2.28%↓), 스텔라루멘(5.35%↓), 왁스(6.03%↓), 솔라나(5.27%↓) 등 대부분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54'(중립)보다 1포인트 오른 '55'(탐욕)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54'(중립)보다 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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