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7.25 09:57
기존 가교제(HDDA)가 도입된 점착제와 새로 합성한 가교제 (HPD, XPD)가 도입된 점착제의 접착특성 비교결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접착강도 나타냈다. (사진제공=UNIST)
기존 가교제(HDDA)가 도입된 점착제와 새로 합성한 가교제 (HPD, XPD)가 도입된 점착제의 접착특성 비교결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접착강도 나타냈다.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동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가 반복적인 변형에서 빠르게 회복되며 높은 접착력을 가지는 감압점착제를 개발했다. 

25일 UNIST에 따르면 감압점착제는 가벼운 압력을 가할 때 접착 물질이 작용하는 소재다.

연구팀은 유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자주 사용되는 우레탄의 분자 구조를 모방한 새로운 가교제를 합성해 점착제에 적용했다. 개발된 감압점착제는 우수한 접착강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변형에서도 매우 빠르고 우수한 회복특성을 나타내며 기존의 가교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

개발된 점착제는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가교제가 도입된 점착제보다 폴딩 테스트에서 낮은 변형률을 보였다. 가교제 함량을 증가시키는 경우 10만 번의 폴딩 테스트에도 원형의 94%를 유지하며 높은 안정성을 나타냈다. 개발된 점착제는 디스플레이용 점착제의 필수 조건인 우수한 빛 투과도를 나타냈으며 변형 후에도 투과도를 유지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동욱 교수는 "개발된 점착제는 사용 목적에 따라 가교제 함량을 조절해 특성을 제어할 수 있다"며 "낮은 점착력과 높은 회복 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에는 가교제 함량을 높이고, 그 반대의 경우엔 가교제 함량을 낮춰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성능의 점착제를 제작할 수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권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에 온라인으로 7월 12일 게재됐다.

이건우(왼쪽위부터) 연구원, 백명진 연구교수, 이동욱(아랫줄 왼쪽부터)  교수, 박현옥 연구원 (사진제공=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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