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7.25 13:20

연금 수령자 비율 50.3%…월평균 75만원 받아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일을 하고 싶어했다. 이들은 73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또 연금을 받고있는 고령층은 절반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54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8만4000명(2.5%)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4537만9000명)의 34.1%를 차지했다.

고령층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93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4만9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16만1000명으로 3만5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자는 912만명으로 34만9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20만1000만명으로 1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중 현재 미취업자는 636만1000명으로 3만50000명 늘었다.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60.2%로 1년 전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58.9%로 0.8%포인트 올랐다. 55~64세 고용률은 70.8%로 0.9%포인트, 65~79세 고용률은 45.2%로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농림어업(13.1%), 보건·사회·복지(11.9%)에서 높고 예술·스포츠·여가(1.2%), 금융·보험업(1.9%)에서 낮았다. 직업별 분포는 단순노무종사자(23.2%), 서비스종사자(13.9%)에서 높고 관리자(2.1%), 사무종사자(7.6%)에서 낮았다.

고령층의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는 30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명 감소헀다. 구직경험자 비중은 19.8%로 0.9%포인트 감소했다. 취업자 중 24.4%, 미취업자 중 13.1%가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었다.

구직 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42.7%), 가사·가족 반대(20.9%), 나이가 많아서(17.7%)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의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6.7%로 전년동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이 84.8%로 가장 많았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060만2000명으로 25만4000명 늘었다. 비율은 68.5%로 1년 전과 동일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5.8%), 일하는 즐거움(35.6%)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77.3%)가 여자(60.3%)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고 근로희망 사유는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가장 많았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동일했다. 원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250만원 미만(19.8%), 150만~200만원 미만(18.6%) 순으로 높았다. 200만원 이상 구간에서 상승했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한편 고령층 절반만이 연금을 받고 있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50.3%(77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수령자 비율을 보면 남자는 53.7%, 여자는 47.1% 수준이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75만원으로 6만원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 98만원, 여자 59만원으로 각각 8만원, 4만원 증가했다. 연금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4.6%로 가장 높았으며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1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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