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07.26 10:43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를 획득하고 물류 시장 확장에 나섰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를 획득하고 물류 시장 확장에 나섰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CJ대한통운이 의약품 항공 운송 자격을 증명하는 국제 인증 ‘CEIV Pharma’를 획득하고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harmaceutical Logistics)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EIV Pharma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공인하는 것으로 운송 과정에서의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 인력 운영,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의약품은 온도에 민감해 적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콜드체인(저온유통)’이 필수적이다. 변질되거나 오배송될 경우 생명과 직결돼 일반 화물보다 취급 난이도가 높다.

CJ대한통운은 자체 온도 관제 시스템인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갖추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의약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한다. 현재 국내외 제약사 70여 곳의 의약품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에는 1800평(5800㎡) 규모의 의약품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해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했다.

의약품 항공 운송 시장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차세대 물류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73억달러(약 166조 원)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은 2030년 1958억달러(약 27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 본부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며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약 물류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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