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7.26 16:53

한화시스템, 2000억 투자해 구미사업장 확장 이전…세계 10위 방산기업 도약

한화시스템이 26일 경북 구미사업장 건립공사 착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한화시스템이 26일 경북 구미사업장 건립공사 착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0월 방위산업 제조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9개월 만에 경북 구미에서 착공식을 갖고 'K-방산' 강국의 꿈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26일 공장이 들어설 구미1 국가산업단지 내 옛 한화구미공장부지 현장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차세대 최첨단 레이더를 공급하고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분야 등 미래 신사업에도 진출한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임대해 쓰고 있던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을 떠나 예전 한화 구미공장 부지로 확장 이전해 25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을 포함한 한화그룹 내 방산계열사는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30위(매출 47억8000만달러, 약 6조1638억원)에 이름을 올려 K-방산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세계 10위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방산강국 도약을 선언하며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맞춰 경북도는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과 투자 협약서를 체결해 경북 구미에서 K-방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구미는 2020년, 2022년 이어 올해 세 번째 도전 만에 올 4월 방위산업의 핵심거점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다. 

경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방산 소재․부품 신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방산 진입 유도 및 방산 창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구미를 중심으로 방산기업의 산업생태계를 확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제투자를 최대한 앞당겨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이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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