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7.26 17:37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6일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244억원(36%), 영업이익 991억원(29%)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48억원(33%), 837억원(49%) 증가했다.

3공장이 본격 가동된 2020년 이후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각각 41%, 46%이다.

삼바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282억원, 영업이익 48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5억원(27%) 늘어난 6372억원, 영업이익은 822억원(48%)이 늘어난 254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 및 1공장~3공장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40(3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억원(10%)이 증가한 2559억 원이었지만, 영업 이익은 166억원(28%)이 감소한 419억원에 그쳤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판매량을 증대하며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바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과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년~7년의 장기계약이다. 회사는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부터 건설 중인 5공장의 완공 시점을 오는 2025년 9월에서 동년 4월로 5개월 앞당겼다. 총 공사기간은 24개월.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리터에 달한다. 지난달부터는 4공장의 전체 가동이 시작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받았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관련해 이달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SB5)를 미국 시장에 출시, 현재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시험을 마치고 글로벌 허가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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