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7.27 11:28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발족두산에너빌리티, LS전선, 효성중공업 등 참여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현재 287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2030년까지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에너지신산업은 원전, 수소, 재생e 등 청정에너지와 전력계통, ESS, 에너지효율 등 최근 새롭게 대두되는 에너지산업 분야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원탁회의'를 열어 2035년 에너지신산업 수출 3배, 글로벌 톱3 품목 10개 진입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수출 유망품목 기술개발·사업화, 글로벌 신시장 진출 활성화, 수출동력화 혁신기반 조성 등, 3가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수출 유망품목을 시장성장성, 기업역량 등에 따라 3개 그룹을 나누고 차세대기술 선점을 통한 초격차 유지,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추진, 해외 최정상급 석학과의 협업 촉진 등 맞춤형으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위해 유망진출국과의 G2G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도 추진한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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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내 약 5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 조성 및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관 금융투자 확대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금융·투자를 확대한다. 또 해외 진출 전문인력 양성, 규제샌드박스 지원 강화를 통한 수출동력화 혁신기반도 조성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은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고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에너지산업은 더 이상 내수중심이 아닌 새로운 수출동력이 돼야 한다.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가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와 두산에너빌리티,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9개 기업, 무역보험공사, 신한은행 등 3개 금융기관, 에너지융합대학원 등 2개 유관 학계 및 2개 유관 협회, 코트라 등 5개 유관 지원기관 등은 '에너지신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을 이행할 얼라이언스는 동반진출, 수출카라반 운영 등 우리 에너지 신산업 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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