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7.27 15:27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서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 가져
낙동강방어선 격전지인 경북에 동상 건립…자유민주주의 수호 가치 계승

27일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 관계자들이 27일 경국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서 "민간의 힘으로 '승리의 전쟁'을 선포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동상 건립을 시작으로 좌우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국민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대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은 민간에서 주체가 돼 동상건립추진모임을 구성하고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국내 최고 조각가인 김영원 작가에게 의뢰해 제작됐다. 

이철우 지사는 "이제야 제대로 된 호국의 성지에 안착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동상 제막을 추진한 민간인 여러분들도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 못지않은 영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낙동강방어선 격전지인 경북에 이승만·트루먼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후손들도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러시모어 산 ‘큰바위 얼굴’을 보면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링컨 대통령 얼굴이 바위산에 조각돼 있다"며 "그분들이 잘못한 일도 있지만 미국은 역사적 성취를 기린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승만 등 현대사 영웅들을 화폐 인물로 새겨 건국, 산업화, 민주화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영웅들이 화폐에 기록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족지도자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동상건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를 기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인물과 역사의 화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455명(전국 14% 차지)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호국의 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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