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7.27 16:05
LG생활건강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광화문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157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 줄어든 1조8077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HDB(Home Care & Daily Beauty)와 음료(Refreshment)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지만, 뷰티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뷰티 사업은 780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4.9% 줄어들었다. 회사 측은 뷰티 사업 실적 부진이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고, 인력구조 효율화와 북미 사업 구조조정 등 비경상 비용 반영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바 있다.

또한 매출에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더딘 회복세를 보여 전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내수는 백화점과 H&B(Health and Beauty) 등의 유통 채널이 선전했으며, 면세 매출은 두 자릿수, 중국 매출은 한 자릿수 각각 줄어들었다.

HDB 사업은 매출 5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6억원을 기록해 53.6%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피지오겔’과 ‘유시몰’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으며, 온라인 채널에서도 일부 성과를 냈다.

음료 사업은 4812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는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가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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