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7.27 21:14

외부전문가 2명·KT 출신 1명

[뉴스웍스=정승양 대기자] KT가 27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

선정된 대표이사 후보 겸 심층면접 대상자(가나다순)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이다.

KT는 다음주안에 이들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최종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하고, 8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후보를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KT는 올해 들어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이 차례로 대표 후보로 내정됐지만, 외압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사퇴하면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 38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친 결과 이들 3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승훈 위원장은 "다음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통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하고, 8월말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공개했다.

김영섭 전 사장은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로 입사한 뒤 주로 재무 관련 조직에서 근무했다.

2003년 LG CNS와 연을 맺으면서 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LG CNS 경영관리부문 상무와 부사장을 맡으면서 재무최고책임자(CFO)로서 일하다가 2008년 처음으로 사업부를 맡았다. LG CNS 하이테크 사업본부 본부장, 솔루션 사업본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잠시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실을 총괄했다가 1년 뒤 LG CNS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박윤영 전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땄다. 1992년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KT에 입사한 뒤 SK로 이직했다가 다시 KT로 돌아왔다. 그후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을 지냈다.

2019년 말 황창규 전 KT 회장을 뒤 잇는 새 CEO 선출 과정에서 구현모 전 대표의 최대 경쟁자였다가 2020년 12월 KT를 떠났다.

차상균 교수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제어계측공학 석사와 스탠퍼드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초대 원장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 감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KT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관련 스타트업 TIM을 창업해 글로벌 IT 기업 SAP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약 3주간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 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대면 인터뷰 이후 위원들간 논의를 거쳐 이들 심층 면접 후보 3인을 결정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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