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7.28 12:40

북한 1인당 국민총소득 143만원…남한 '30분의 1' 수준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북한이 3년 연속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남북간 경제력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북한 성장률은 3년째 하락 중이다. 2019년(0.4%) 3년 만에 역성장에서 반등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4.5%) 성장세가 크게 후퇴했고 2021년(-0.1%)과 2022년(-0.2%)에도 소폭 역성장했다.

지난해 북한은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 서비스업이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광공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2% 늘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등이 늘어 4.6%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 위주로 2.1% 감소했다. 제조업은 경공업이 늘었으나 중화학공업이 줄어 4.6% 감소했다. 중화학공업의 경우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9.5% 줄었다.

작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는 36조7000원으로 우리나라(2193조5000억원)의 1.7% 수준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4248만7000원)의 30분의 1(3.4%)에 불과하다.

한편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15억9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22.3%(8억8000만달러) 늘었다. 수출은 1억6000만달러로 94.0%, 수입은 14억3000만달러로 126.0% 각각 증가했다.

2022년 남북간 반출입 규모는 10만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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