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7.31 10:43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북교육청)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시 교육훈련청과 경북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한 경북교육청 업무추진단, 쩐 떼 끄엉 청장 및 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해 협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이번 MOU는 하노이 교육훈련청이 중등 직업교육 분야로 해외 교육청과 맺은 최초의 업무협약이다. 한국과 베트남 간 직업교육 활성화에 큰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북교육청과 하노이 교육훈련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직업교육을 통한 기술 인재 양성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유학생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지원 ▲유학생의 교육 및 안전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직업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해외 우수 유학생의 입학 등을 위해 하노이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 우수 유학생의 입학이 두 지역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졸업 후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립 온라인학교 내년 9월 개교 준비

경북교육청은 교육부 공모 ‘2023년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지원 사업’에 선정돼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경북온라인학교’ 설립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립 학교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맞춤형 고교교육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위해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고등학생들은 필요한 과목을 온라인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20억원과 자체 예산 20억원 등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산 남산초 삼성분교장 폐교부지에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신형 모듈러 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위한 교실뿐만 아니라 블렌디드 수업, 오프라인 수업 등을 위한 공간도 조성해 도내 고등학생들에게 정규 시간 내·외 공동교육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온라인학교의 설립으로 그동안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로 다양한 과목을 운영하기 어려웠던 학교로부터 필요한 과목을 주문받아 개설·운영함으로써 단위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과 교사 수가 적어 다양한 과목 개설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와 교·강사 채용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학교의 교육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등학생 독립운동길 순례단 성료

경북교육청은 이달 24~28일 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국내 독립운동길 순례단이 4박 5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순례단은 24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신흥무관학교 체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안동 독립운동의 중심지인 내앞마을, 추풍령 급수탑과 천안 독립운동기념관을 탐방하며 독립의 의지를 다졌다.

또한 서울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복궁 탐방에 이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오두산 통일 전망대를 탐방한 뒤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 및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를 끝으로 4박 5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폭염 속에서 힘겹게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가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독립운동길 순례단에 참여한 한 학생은 “4박 5일간의 순례단 활동을 통해 값진 경험을 얻고 인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이상룡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배우고 느끼며 스스로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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