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7.31 11:29

김병민 "김성태가 노상강도면 노상강도 돈 뜯어 북한 대납시킨 정치인은 날강도"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한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윤 원내대표는 31일 "검찰 수사가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실체에 점점 다가서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방탄 시도가 사법방해 수준에 이르고 있다. 사실상 허위진술을 강요한 셈"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심경의 변화를 느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찾아가 조작수사를 중지하라고 외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이 부지사의 진술번복을 압박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그는 또 "더욱이 어제는 민주당 검찰독재위원회가 성명서를 통해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심지어 이것이 쌍방울 그룹의 친윤석열 전현직 사외이사들 때문이라는 가짜뉴스까지 지어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진에는 이태영 이재명캠프 법률지원단장, 김인숙 경기도 고문변호사, 장영달 이재명지키기 범대위 공동대표 등 친명인사들이 있는데 이 사실을 쏙 빼놓고 태연하게 거짓말하고 있다"며 "정말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후안무치한 거짓말을 지어낼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특히 "검찰독재위원회는 또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폭거도 저질렀다"며 "전 정권에서 횡행했던 이런 좌표찍기는 명백한 반법치적, 반인권적 의도를 가진 행위로 우리 정치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비열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민주당 내의 공적 조직이 당대표 방탄을 위해 이런 좌표 찍기를 부활시켜 광적인 민주당 지지자들로 하여금 검사들에게 인신공격을 가하도록 유도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말처럼 민주당의 이러한 행위는 정치 행위를 넘어서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고 규탄했다.

또한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이용해 사법적 정의의 실현을 가로막고 법치를 파괴하려 한다면 이는 당대표 한 사람을 구하려고 모든 국민을 버리는 것과 다름 없다"며 "민주당이 즉시 사법 방해를 중지하지 않으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 대표는 쌍방울 김 전 회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기소에 대해 노상강도 경범죄로 기소했다며 날을 세웠다"며 "김 전 회장이 노상강도면 노상강도 돈을 뜯어 북한에 대납시킨 정치인은 날강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이재명 일병 구하기'가 점입가경"이라며 "민주당이 이화영과 김성태를 넘나들며 회유와 압박으로 갖은 수작을 부려도 자승자박이다. 민주당의 조직적 증거인멸 시도는 이 대표의 구속 사유가 돼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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