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6월까지 걷힌 국세가 1년 전보다 4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1일 공개한 '2023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세정지원 이연세수 감소 등에 따른 기저효과(-10조2000억원)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세수는 29조5000억원 정도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6월까지 진도율은 44.6% 수준이다. 지난해(55.1%)는 물론 최근 5년(53.2%) 진도율에 비해 다소 낮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까지 소득세는 57조9000억원 걷혔다. 부동산 거래 감소, 종합소득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1년 전에 비해 1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법인세는 46조7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감소 및 중간예납 기납부세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16조8000억원 급감했다.

부가가치세수는 35조7000억원으로 수입 감소 및 세수이연 기저효과 등으로 4조5000억원 줄었다. 교통세는 유류세 한시 인하 영향 등으로 7000억원 줄어든 5조3000억원 걷혔다.

이외에도 상속증여세는 7조9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권거래세는 3조원으로 7000억원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