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8.02 09:42

여신 잔액 33.9조·수신 43.6조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전년 동기(1238억원) 대비 48.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2.5% 성장했다.

여신 성장에 따른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모든 여신 상품의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33조9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3000억원보다 1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도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8.5% 늘었다.

총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감소했다.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 

2023년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추이. (자료제공=카카오뱅크)
2023년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추이. (자료제공=카카오뱅크)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000억원 늘었다.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중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27.7%로 지난 1분기 25.7%보다 2%포인트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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