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8.02 10:39

2년 연속 장애인 고용 확대…"운동 전념 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대한항공이 올해 신규 채용한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이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린 입사 환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신규 채용한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이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린 입사 환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올해 신규 채용한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의 입사 환영식과 입사 교육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호영 대한항공 인사전략실장, 이충희 대한항공 스포츠단사무국장,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이장호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장애인 선수 및 보호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추천 선수 명단을 받아 면접 등 내부 채용 과정을 거쳐 장애인 운동선수를 선발했다. 채용된 선수들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뉜다. 유망주부터 국제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선수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대한항공 소속 구성원으로 정식 채용돼 훈련과 대회 참가 등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채용된 선수들에게 훈련 중 필요한 종목별 용품은 물론,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일정 급여를 지급한다. 또한 채용에 그치지 않고 이들을 위한 전국대회 입상 포상금, 육아보육비, 항공권 등 입체적인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올해 채용된 청각장애인 남자컬링 국가대표팀 소속 윤순영 선수는 "대한항공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 내년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장애인 운동선수 15명을 채용하는 등 2년 연속 장애인고용의무 이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종민 대한항공 인사전략팀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ESG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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