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02 13:37

"억울한 직위해제 사례 전수조사 시작…취합 후 조속한 정상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지난 7월 19일 양영디지털고등학교 비전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지난 7월 19일 양영디지털고등학교 비전 선포식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일 "교육활동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교육청의 추인으로 공식적인 기관 차원의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선생님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 지원 회의에 참석해 유명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 학대 혐의 사건 상황을 공유했던 김기윤 변호사가 교육청 차원의 대응에 기꺼이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선생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현장의 선생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신고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한 직위 해제를 하지 않고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소송비, 치료비, 심리상담비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장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선생님의 보호자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선생님은 아이들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교육 과정에서 발생한 법적 문제로 직위 해제된 교사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착수했다. 임 교육감은 전날 "억울하게 직위해제된 선생님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며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해당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호민 웹툰작가 측의 아동학대 고소로 올해 1월 직위해제됐던 특수교사는 지난 1일부로 복직됐다. 임 교육감은 복직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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