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02 14:49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연일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은 고객들이 피해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국민은행은 해외 통화 환전 시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우리은행은 취약계층을 위해 원금상환 지원제도를 1년 연장했다. 하나은행은 노사가 힘을 모아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에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은 지역민을 위해 무더위쉼터와 해변 은행을 운영한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 동남아시아 통화 환전 시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국민은행은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오는 9월 27일까지 동남아시아 통화 환전 고객을 위한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KB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등 비대면 채널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 통화(태국 바트·베트남 동·필리핀 페소·말레이시아 링깃·인도네시아 루피아)를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별도 응모 없이 환율 우대와 해외여행자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여름 동남아시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외여행에 필수적인 해외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드리는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께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비대면 환전 서비스로 KB외화머니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KB외화머니박스는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적용받아 비대면으로 외화를 살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보관기간 제한 없이 외화를 안전하게 은행에 보관할 수 있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영업점을 방문하여 외화 실물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보관하고 있는 외화를 재환전 없이 가족·친구·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취약계층 원금상환 지원제도 연장

우리은행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제도를 1년 더 연장한다.

이 제도는 2019년부터 우리은행이 시행한 금융 취약계층 원금상환 지원으로 개인신용대출 연장 시 금리가 연 6%를 초과하는 저신용자 및 고위험 다중채무자의 자립을 돕는다.

특히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한 차주의 약정금리 중 6%를 초과하는 이자 금액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준다.

대상 고객이 1000만원 대출에 10%의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면 4%에 해당하는 연 40만원을 원금상환 처리해주며 조기 상환 시에도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지원제도를 통해 최근 1년간 총 396억원 규모 대출을 대상으로 원금상환을 지원해 금융 취약계층 자립을 돕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대출 거래를 이어오신 고객을 지원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거래하는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노사는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앞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이철이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 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윤석구 노조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이 최정희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이철이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는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앞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장,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이철이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 최정희 충남공무원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윤석구 노조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이 최정희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이철이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노사, 지역 소외계층 여름나기 지원

하나은행은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청로노인종합복지센터에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활동을 위해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힘을 합쳤다. 지난 2월 시행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노사 공동 지원에서부터 이어진 것으로 노사가 한마음으로 화합해 실천하는 상생 금융 행보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

하나은행 노사는 충남 홍성 지역에서 독거노인과 가출 청소년 등을 위해 사회적 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를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여름철 장마와 폭염으로 지친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사용되며 동시에 건전한 사회와 가정으로의 인도가 필요한 가출 청소년과 노숙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게 된다.

또한 여름철 쾌적한 생활을 위한 생활필수품이 담긴 행복 상자와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 준비한 쌀과 라면 등 기초 식료품을 함께 전달해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이철이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는 "이번 하나은행 노사와 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지역사회에 가져준 관심에 감사하다"며 "하나은행 노사와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이 함께 마련해준 기부금과 행복 상자 등 물품들은 지역 내 독거노인과 가출 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에 함께 뜻을 모아준 하나은행 노동조합과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에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하나가 되어 하나만의 상생 문화를 정립하고, 노사가 함께 착한 바람이 되어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겠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홍성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는 1995년 청소년 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 내 ▲노숙인 ▲독거노인 ▲불우 청소년 등 약 800여 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 중인 지역 중심의 사회복지단체다.

광주은행의 무더위쉼터 모습. (사진제공=광주은행)
광주은행의 무더위쉼터 모습. (사진제공=광주은행)

◆광주은행 "더위 피해 무더위쉼터로 오세요"

광주은행은 최근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자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무더위쉼터'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한 광주광역시의 정책에 발맞춰 광주·전남 내 영업점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무더위쉼터는 광주·전남·수도권 지역의 130개 영업점에서 운영 중이며 영업시간 내 가까운 영업점 방문 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은행 거래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여름에는 집중호우를 동반한 긴 장마와 함께 폭염이 일상에 파고들었다"며 "온열 질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하실 경우에는 가까운 광주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시원한 생수와 함께 더위를 식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은행장은 "광주은행은 지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에 힘을 더함과 동시에 지역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발 벗고 나서는 향토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의 '찾아가는 해변 은행'. (사진제공=DGB대구은행)
대구은행의 '찾아가는 해변 은행'. (사진제공=DGB대구은행)

◆대구은행, 포항 칠포해수욕장서 '찾아가는 해변 은행' 운영 

대구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위해 포항시 흥해읍에 위치한 칠포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지난 7월 29일부터 시작해 오는 주말인 8월 6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해변 은행은 포항 칠포 해수욕장 주차장에 위치해 있으며 DGB 무빙뱅크 1호를 활용한 ATM을 운영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피서객에게 특별한 추억도 만들어 준다. 해변 모래 사랑에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7.4초(칠포)를 맞춰라' 스톱워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대구은행 이동점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줄어든 외부 활동으로 인해 4년 만에 실시된 여름 휴양지 이동점포 운영으로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점포 사각지대, 금융소외계층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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