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8.04 10:27
수인선 지하차도에 침수 위험을 안내하는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수인선 지하차도에 침수 위험을 안내하는 진입 차단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산시가 수인선 지하차도에 침수 위험을 안내하는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오전 집중호우로 충북 청주시 미호천교 제방이 무너지면서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돼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같은 일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수인선 지하차도에 설치된 해당 진입차단 시설은 집중호우에 따른 지하차도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수위계의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지하차도 진입금지를 알리는 시설이다. 무선통신을 이용해 핸드폰 어플(앱)로도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유용훈 안산시 상록구청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된 바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수인선 지하차도 양방향에 사업비 3억원(국비 7500만원, 시비 2억2500만원)을 투입해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신속한 통행 차단이 가능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관내 침수 취약지역은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하고, 돌발적인 기상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여름철 침수로 인한 시민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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