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06 21:49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프란치스코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프란치스코 인스타그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청소년 가톨릭 신도들의 주요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YD)'가 마지막 날을 맞은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대회는 2027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를 이같이 발표했다.

세계청년대회의 아시아 개최는 1995년 1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다.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7년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교황의 방한은 그간 세 차례 있었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1984년과 1989년 방한했으며,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한국을 찾은 바 있다.

AFP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가톨릭 거점 국가라고 소개했다. 인구 약 5200만 명 중 약 11%가 가톨릭 신자이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적게는 수십만명, 많게는 수백만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독려하기 위해 1984~1985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전 세계 젊은이를 초대한 일이 시초가 됐다.  

서울대교구는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에 70만∼1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20만∼30만명은 외국인 참가자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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