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3.08.08 10:39
롯데백화점이 저탄소 한우를 오는 11일 부터 18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가 저탄소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저탄소 한우를 오는 11일 부터 18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가 저탄소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롯데백화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저탄소 한우' 알리기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점포 17개와 부산본점까지 총 18개 점포에서 저탄소 한우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체 농가 평균보다 10% 이상 줄인 한우 농가들을 대상으로 '저탄소 인증제'를 공식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품질의 저탄소 한우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저탄소 한우는 전라북도 고창과 전라남도 진도에서 저탄소 공식 인증을 받은 농장의 한우들이다.

저탄소 한우는 전북대학교와 고창부안축협이 2년간 산학협력을 통해 품종 개량한 종이다. 사육 기간을 기존 30개월에서 21~25개월로 줄여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다.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 세계 평균 대비 최대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킨다.

이번 행사에 준비된 10.8톤의 물량으로 소나무 3만2400그루를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저탄소 한우는 1kg당 약 16kg의 탄소량을 절감시켜 소나무 세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저탄소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가치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탄소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우수 한우 농가들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저탄소 한우는 일반 한우와 비슷한 가격으로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육질이 부드러워 선호도가 높다"며 "품종 개량을 통해 사육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한우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방법인 만큼 저탄소 한우를 널리 알려 농가들의 판로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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