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08 11:18

대기업 에너지 계열사 10개 증가…대우조선해양 '대기업 지정' 제외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근 3개월 사이 대기업 소속회사 수가 7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최근 3개월간(2023년 5~7월)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대규모기업집단(81개)의 소속회사는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6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청산종결 등으로 59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이에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총 3083개로 석 달 전에 비해 7개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기간 25개 집단이 6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사유는 회사 설립(신규 32개, 분할 7개), 지분 취득(10개), 기타(17개) 등이다.

반면 22개 집단은 총 59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청산종결(16개), 기타(31개)로 나타났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12개), 한화(9개), 포스코(6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20개), SM(5개), 고려HC(4개), IS지주(4개) 순이다. SM 4개사, 고려HC 4개사, 삼표 20개사는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각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일부 대규모기업집단에서 발전 및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회사 설립 및 지분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져 최근 3개월간 10개사가 계열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폐목재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TW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하고 농심은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 사업 추진을 위한 RE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다.

GS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영동CHPS를 신설하고 LNG 열병합 발전사업을 위한 위드인천에너지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LS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하고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SE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중흥건설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안산그린에너지를 신설하고 IS지주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욕지도해상풍력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일부 대규모기업집단은 지주회사 전환 추진(OCI, 동국제강),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 신설하는 등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한편 기업집단 '대우조선해양'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국내 계열회사(3개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10조원 이상으로 올해 5월 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으나 기업집단 한화가 5월 24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취득해 대우조선해양 및 그 자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소속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돼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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