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3.08.09 09:43
(사진제공=네마프 사무국)
(사진제공=네마프 사무국)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융복합 대안영상예술축제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네마프2023)이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네마프 2023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뉴미디어아트 영상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영화제다. 올해 40여 개국 82편이 상영, 멀티스크리닝 전시된다.

올해 네마프 2023의 주제는 ‘안전한, 신체의 확장’으로 기술 발달은 과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주제에 맞춰 네마프 2023의 개막작으로는 러시아 침공으로 체르노빌 지역에서 일어난 전쟁 범죄를 다룬 우크라이나 올렉시 라딘스키 감독의 ‘체르노빌 22(Chornobyl 22, 2023)’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체르노빌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 군대와 원전 근로자들이 겪은 일들을 과장, 과도한 긴장감이나 노골적인 미화없이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 세대가 되돌아볼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체르노빌 22’는 2023년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올해 네마프에서는 시네-미디어 큐레이팅 포럼이 새롭게 선보인다. 시네-미디어 큐레이팅 포럼은 영화제 주제를 6명의 기획자들이 비판적 영상문화 기획으로 풀어보고 스크리닝과 함께 자신의 기획을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사회학자 카이누마 히로시의 라이브 화상 토크 ▲조선령 부산대 교수·곽노원 아마도예술공간 디렉터·허대찬 앨리스온 편집장과 함께하는 이은희 작가전 연계 토크 ▲프랑스 비디오폼 대표인 가브리엘 수셰르의 강연 ▲김규항 칼럼니스트와 양지윤 큐레이터의 대담 ▲작가 부스 라이노와 리 카이 청이 함께하는 토크 등 시네-미디어 큐레이팅 포럼 작가, 기획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대안영상예술이론학교와 심포지엄, 선정프로그램 상영 및 전시 작품 관련 게스트 토크 등이 네마프 기간 동안 다채롭게 펼쳐진다.

작품 상영 시간과 행사 일정은 네마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티켓 예매는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갤러리를 통한 온라인 예매 및 네마프 현장 구매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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