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8.09 18:20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전경. (사진제공=LG전자)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전경.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일 오전 0시부터 정오까지 최소한의 비상대기 인원을 제외하고 경남 창원 생산라인 출입을 금지한다. LG전자 측은 "이번주는 창업사업장 휴가 기간이어서 생산 물량 등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창원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통근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창원사업장 외에도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 LG 사업장은 필요할 경우 책임자 재량에 따른 원격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LG전자는 태풍에 대비해 사업장 내 구조물 고정·보강·해제 등을 진행했다. 우수관·배수로 점검, 각종 출입구·창문 잠금조치 등도 마쳤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설계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설계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재택근무 공지를 내리지 않았지만, 내부 기상 악화 매뉴얼에 따라 태풍에 대응할 방침이다. 강풍이 불 시 위험할 수 있는 시설물 등에는 접근금지 조치를 취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유사시를 대비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도 점검했다. UPS는 평소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정전 또는 화재 등으로 전원 공급이 끊어져도 팹 가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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