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3.08.10 13:50

김춘곤 "시민 눈높이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쇄신할 것"

김춘곤 서울시의원이 지난 7월 28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2023-서울 케이팝 런웨이 SEOUL KPOP RUN WAY(SKRW)'에 참석해 미래의 아이돌 스타들을 격려하고 주먹을 꼭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김춘곤 서울시의원)
김춘곤 서울시의원이 지난 7월 28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2023-서울 케이팝 런웨이 SEOUL KPOP RUN WAY(SKRW)'에 참석해 미래의 아이돌 스타들을 격려하고 주먹을 꼭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김춘곤 서울시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춘곤 서울시의원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의원 정진술 징계의 건'을 다뤘다.

정 의원의 징계 건은 표결에 부쳐져 재석위원 11명 중 찬성 9명, 반대 2명으로 '제명'으로 의결했다.

정진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과거에 추미애 민주당 의원 정책특보를 지냈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선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진술 시의원은 성 비위 의혹에 얽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 서울시당은 제명을 결정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유라고 보고 정 의원에 대해 '당 품위 손상'을 이유로 지난 4월 제명을 결정했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정진술 의원에 대한 성비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의 제명 결정으로 지난 4월 19일 관련 자치법규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조사신청서가 접수돼, 정진술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문을 의뢰한 결과,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두 차례 회의를 거쳐 품위 손상을 사유로 지난 7월 정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권고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선출된 시의원을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으로 결정한 것은 의회 사상 처음이다.

정 의원에 대한 징계는 향후 열릴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춘곤 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서울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의회를 쇄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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