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10 14:41
김포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비행기. (사진=뉴스웍스DB)
김포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비행기.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비행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태풍 카눈에 따른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항공기 운항계획의 조정, 운항경로 우회 등 안전 조치를 지속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당초 운항계획 1857편 중 386편(국제선 80편, 국내선 306편)이 취소됐다. 오전 제주공항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공항들도 점진적으로 운항이 재개되겠지만, 수도권·충청·강원권 공항은 오후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운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역 공항 중 제주, 광주, 무안공항을 제외한 김해, 대구공항 등 동부 지역은 강풍 영향으로 아직까지 운항이 제한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았던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9시 2분 김포공항발 티웨이 항공편 도착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이 재개됐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남부지역의 나머지 공항들도 늦은 오후부터는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국제선의 경우 이날 새벽 3시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고려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하고 있다. 항공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간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적용 중이다.

항공기 결항 등 수시로 변경되는 운항정보는 항공사에서 예약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 중이며 인천 및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별 홈페이지에서도 운항 정보를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운항계획 취소 이외에도 추가적인 결항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항공기 이용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항공기 운항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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